에너지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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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도 자 료 | N E W S R E L E A S E |
*배포일: 2014년 10월 9일 (목) 총 12 매 (보도자료 4매)
2014년 대학교 전기사용 실태조사・의식조사 결과(2차년도)
학생의식 못 따라 가는 대학교 에너지 절약
에너지절약 협조의향 있지만, 절반이상 학교로부터 에너지절약 요청 받은 적 없어
그린캠퍼스 지정대학 학생 10명 중 9명은 해당학교가 그린캠퍼스인지도 몰라
□ 전국 260개 환경・소비자・여성단체로 구성된 에너지 전문 NGO 네트워크인 에너지시민연대의 “2014년 대학교 전기사용 실태조사・의식조사 결과” 학생들의 에너지절약 참여의지는 높지만, 대학 측의 에너지절약 프로그램 미비로 사실상 방치되어 있는 상태로 드러났다. 특히 조사대상 학교 중 3개 대학은 그린캠퍼스로 선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학생들이 해당학교가 그린캠퍼스인지 모르고 있었으며, 알고 있다하더라도 어떤 활동을 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교 전기사용 실태조사・의식조사」는 에너지시민연대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것으로 최근 대학교 내 건축물 규모가 커지고, 교육용 기자재, 냉난방기 등 전기 소비가 늘어나고 있어 대학교 전기사용 실태 및 대학생 전기사용 의식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에너지시민연대 전국 네트워크 중 9개 단체가 참여하여, 경기분당・경기수원・경기안산 ・경남마산・경북포항・대전・서울・전남여수・충남천안 9개 도시, 9개 대학교 901명의 대학생을 개별조사 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조사항목은 기본적인 학교정보와 에너지・기후변화 강의 경험, 그린캠퍼스 참여여부, 에너지절약 협조요청 및 방법 등 30개 문항을 담고 있다.
□ 이번 조사결과 대학교 내 적극적인 에너지절약 협조요청이 있다면 다수의 학생들이 에너지절약에 적극 동참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학교 측으로부터 “에너지절약 협조요청을 들어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조사대상 총 901명 중 절반이상인 464명(52%)의 학생들은 학교 측으로부터 에너지절약 협조요청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433명(48%)의 학생들은 협조요청을 들어 본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 특히 에너지절약 협조요청을 들어 본 적이 있다고 응답한 433명의 학생 중 91%에 이르는 395명의 학생들은 학교 측에 협조했다고 응답했으며, 에너지절약 협조요청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응답한 464명의 학생 중 89%에 이르는 415명의 학생이 학교 측에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 특히 조사대상 9개 대학 중 3개 대학의 경우 그린캠퍼스로 지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생홍보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 그린캠퍼스는 정부의 친환경정책을 대학에 반영해 친환경 경영, 친환경교정 구축, 친환경생활실천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부 등이 지원하는 대학을 말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린캠퍼스 지정대학 306명 학생 중 89%에 이르는 273명 학생이 소속학교가 그린캠퍼스인지 모른다고 응답했으며, 안다고 응답한 학생들 중 70%의 학생들도 학교 측이 어떤 활동을 하는지 모른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3년 조사결과에서도 드러난 문제였다. 에너지시민연대의 2013년 조사에 따르면 그린캠퍼스 소속 학생 285명 중 224명(78.6%)의 학생들이 우리 학교가 그린 캠퍼스인지를 모르고 있었다.
이외에도 비(非)그린캠퍼스 대학 595명 학생들 중 68%인 406명 학생들은 소속대학이 그린캠퍼스로 지정받는다면 동참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 에너지절약 캠페인이 학생들에게 전달되지 않는 이유는 학교 측의 프로그램 부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조사대상 901명 중 725명(81%)의 학생들은 학교에서 에너지-기후변화 강의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고, 이들 중 484명(67%)의 학생은 에너지-기후변화 강의가 개설되면 수강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에너지절약 캠페인 활성화를 위해선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가 되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 응답자 중 30%의 학생들은 에너지절약으로 절감된 에너지비용을 장학금으로 지급하자고 답했으며, ▴ 27%의 학생들은 포스터 및 현수막 부착, ▴ 17%의 학생들은 에너지의 날 지정을 통한 에너지 절약, ▴14%의 학생들은 강의시간에 공지하는 것이 효과가 있다고 답했다.
[표1] 에너지절약 캠페인 활성화를 위한 좋은 방법 (단위: 명, 총901명)
구분 | 계 |
강의시간에 공지 | 130 (14%) |
포스터 및 현수막 부착, 눈 이용 | 240 (27%) |
캠퍼스 텃밭 등 지속적이고 창의적인 활동 | 102 (11%) |
대학교내 에너지의 날 지정해 한 달에 한번 에너지절약 실천 | 153 (17%) |
에너지절약으로 절감된 에너지 비용을 대학생에게 장학금 지급 | 270 (30%) |
무응답 | 6 (1%) |
□ 대학교내 구체적으로 에너지절약 방법이 정해지면 지킬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93%에 이르는 938명의 학생들이 그렇다고 응답해, 에너지캠페인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구체적인 실천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학생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33%의 학생들은 공실 냉난방 끄기와 적정온도 설정하기 , ▴25%의 학생들은 공실 조명 소등하기와 불필요한 전등끄기, ▴14%의 학생들은 공실에 켜진 컴퓨터 등 불필요한 전자제품 끄기를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표2] 학생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에너지절약 방법 (단위: 명, 총901명)
구분 | 계 |
공실 냉난방 끄기와 적정온도 설정하기 | 298 (33%) |
공실 조명 소등하기와 불필요한 전등 끄기 | 226 (25%) |
공실에 켜진 컴퓨터 등 전자제품 끄기, 불필요한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 131 (14%) |
3층 이하는 계단 이용 | 106 (12%) |
사무기기, 냉온정수기, 커피포트 등 장시간 미사용시 전원 차단 | 60 (7%) |
캠페스 내 대중교통 이용 | 35 (4%) |
전력피크시간대 전기사용 자제 | 30 (3%) |
무응답 | 15 (1%) |
□ 조사를 진행한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2009년 기준 대학의 건물연면적 증가량은 20% 수준이며, 2000년 대비 2010년 에너지소비 증가율이 다른 부분의 4배에 이르는 등 에너지소비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학은 비교적 싼 교육용 전기요금을 사용하는 만큼, 교내 에너지효율개선 및 에너지절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대학의 주체인 학생들의 참여의지가 높은 만큼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에너지절약 실천행동과 다양한 홍보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의 : 에너지시민연대 02 733 2022 · 담당 김창민 02 733 2026 / 010 9444 1862 · kimcm197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