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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전=발전, 전기 아껴 정전사태 막고 내 몸의 에너지를 쓰자

1021() 오전 11

한양대학교부속고등학교 학생들의 이색 기네스 기록도전

맨몸으로 전기만들기 세계기록 도전 나는 발전소다!

30대의 자전거 발전기를 이용해 한 시간 최대 전력 생산 기록 수립 계획

 

전국 254환경·소비자·여성단체들로 구성된 국내 최대 에너지 전문 NGO 연대기구인 에너지시민연대는 1021() 오전 11, 서울 성동구 사근동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에서 인간동력 전기만들기 세계기록에 도전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 915, 전국을 휩쓴 대규모 정전사태는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전력을 대량으로 생산해 대량으로 공급하는 현재 시스템에서는 이런 대규모 정전이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발전소를 지어 공급을 늘리는 것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떠오르는 대안은 거대한 전력망에서 독립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거나 가능하면 전기를 쓰지 않는 방식뿐이다. 재생가능에너지와 인간동력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이다. 이에 인간동력 전기만들기 행사를 통해 우리 신체가 만들어낼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을 확인하면서 화석연료로 만든 에너지는 덜 쓰는 대신 우리 몸을 더 움직여 지구도 살리고 우리 몸도 건강하게 만들자는 메시지를 널리 전하고자 한다.

이번 도전행사는 30대의 자전거발전기를 이용하여 1시간 최대 전력 생산 기록 수립에 도전하는 것으로 지난 8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에너지의 날행사의 일환으로 계획되었다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인간동력 전기만들기 세계기록도전 이벤트의 재도전 성격을 띠고 있다. 당시 참가자 중 많은 수를 차지했던 한양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의 축제인 초록제기간에 맞춰 학생들 120여명이 기록 수립에 도전할 예정이다.

현재의 인간동력 발전 세계 기록은 201012월 영국에서 24시간 동안 자전거발전기의 페달을 밟아 72,414Wh의 전기를 만든 기록이 세계기네스협회에 등록되어 있다. 1시간 전력생산 기록은 아직 없지만 영국 기록을 기준으로 1시간 전력 생산량을 산정하면 시간당 3,017Wh의 전기를 만든 셈이 된다. 이번 세계기록도전을 위해 준비되는 자전거 발전기 30대가 최대로 가동될 경우 만들 수 있는 전력은 6,000Wh로 주최측은 3,017Wh 이상의 전기가 생산된다면, 세계 기네스 기록 협회에 등록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