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자전거, 출퇴근 가능한가?
<자전거를 통한 수송에너지 시민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토론회>
에너지시민연대는 지난 10월 23일, 오후 2시 서울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대한민국에서 자전거, 출퇴근 가능한가?” 라는 주제로 2008 에너지절약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최근 에너지 절약은 물론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대책, 도심 교통난 해소 및 건강 효과 등이 거론되며 정부 및 많은 지자체들이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관련 법 개정 작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것이 가능한지와 자전거 활성화 정책이 한때의 관심으로 반짝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또 지자체의 ‘자전거타기 운동’ 확산에 대해서도, 일부 자치단체들이 자전거도로 개설, 확충 등 인프라 구축을 외면한 채 편의적이거나 전시성 사업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에너지시민연대는 2007년 11월 개최한 “지구온난화 방지, 자전거가 대안이다” 토론회를 통해 제기되었던 도로의 한 차선을 자전거에 할당하는 ‘도로 다이어트’ 쟁점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최근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 진행되는 자전거 정책의 현 주소를 짚어보고자 본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더 이상 레저용이 아닌 이동수단으로서의 자전거 활성화가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민간 시민운동 영역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고, 에너지시민연대 내 ‘자전거 타기 운동’이 체계적으로 진행되도록 수송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을 논의하였습니다. 또한 일본의 자전거 정책전문가인 古倉 宗治(코쿠라 무네하루) 선생을 모시고 자전거를 이용한 통근과 쇼핑을 장려하기 위한 방법들을 공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