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에너지의 날 이벤트로 "에너지다이어트 댄스 Festival"을 기획했습니다.
메인 슬로건인 '당신이 에너지다'를 보면서도 느끼셨겠지만 이번 에너지의날은 사람이 갖고 있는 에너지를 발산을 해보자 하는 컨셉을 잡고 출발했습니다. '놀아도 실내에 들어앉아서 전기꽂고 놀지말고 같이 춤추고 뛰고 하면서 건강하게 놀아보자' 하는 마음으로 댄스 Festival을 결정했습니다만...
"춤"이라는것이 남 하는거 구경하기는 좋아도 막상 춤판에 뛰어들기는 선뜻 발이 안 떨어지기 마련이라 '이거 사람들 참여 안하면 어쩌나~' 싶어 조마조마 걱정도 많이 하게 된 이벤트였죠.
그래서 기획한것이 에너지다이어트 댄스를 이용한 거리 Flashmob!
플래시몹이란 "특정 웹사이트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을 뜻하는 '플래시 크라우드(flash crowd)'와 동일한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집단인 '스마트몹(smart mob)'의 합성어" 라는군요. "서로 모르는 불특정 다수가 인터넷과 이메일, 휴대전화 등의 연락을 통하여 약속된 시간에, 약속된 장소에 모여, 짧은 시간 동안 주어진 놀이나 행동을 취하고는 금새 제각기 흩어지는 것"을 말한답니다.(위키피디아) 참고로 대한민국 법률상 '학문, 예술, 체육, 종교, 의식, 친목,
오락, 관혼상제 및 국경행사에 관한 집회(집회및시위에관한법률 제15조)'는집시법 제6~12조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하네요. 고로 플래시몹을 위해서는 집회신고 따위 하지 않아도 되는거였는데 다 끝나고 알게되서 좀 아쉽습니다. ㅡㅡ;
8월 3일 처음으로 에너지시민연대 실무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에너지다이어트댄스 안무를 배우던 날 모습입니다. 퇴근 후 외대 강의실을 빌려 두시간정도 연습을 해봤습니다.
에너지다이어트댄스의 안무는 플래시몹 캠페인을 벌여오던 반디플러스(
www.bandiplus.co.kr)분들이 짜 주셨습니다.
안무부터 교육, 플래시몹 실행까지 너무 큰 도움을 주셨죠.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8월 4일 마포에 위치한 함께일하는재단 강의실에 자원활동가들이 모여 첫 연습을 시작했습니다.
이날 연습 후에는 서툰대로 홍대앞으로 이동해서 거리 플래시몹과 에너지의날 홍보 캠페인을 몇차례 벌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참가자들의 거리 울렁증 제거용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언론을 통해서도 많이 보도가 되었었던 8월 6일 광화문 플래시몹 모습입니다. 구름도 많고 빗방울도 간간이 떨어져서 비올까봐 걱정을 하게 하더니 정작 플래시몹 때는 그림자 하나 없이 햇볕이 뜨겁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참가하신분들 더운데 땀흘려가며 정말 고생들 많으셨죠.
에너지의날 행사 당일 서울광장에서도 시도때도 없이 플래시몹이 계속 됐습니다. 아침부터 부슬부슬 비가 와서 가라앉나 싶은 광장 분위기를 업 시켜준 일등공신들입니다.
후로도 몇차례 더 했습니다. 이건 에너지의 날 끝나고 8월 20일에 인사동에서의 모습입니다. 에너지의날도 잘 마치고 모여서 얼굴한번 봐야겠는데 모인김에 에너지다이어트 캠페인이나 한번 하자... 는 의견이 있어서 얼떨결에 플래시몹을 했네요. 사람이 많지 않아서 뻘쭘하면 어쩌나 했는데 이제는 하도 여러번 해 봐서인지 혼자서도 출수 있을 기세들이더군요.
간단한 거리 캠페인 후 뒷풀이까지....
올해 플래시몹 참여해주신 분들 덕에 너무 즐거운 에너지의 날이 되었습니다.
참가자분들에게도 즐거운 추억이 되셨기 바라구요, 내년 에너지의날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